일상 79

새벽 기상을 돌아보며

유튜버 김유진 변호사의 영향을 받아 새벽 4:30 기상을 한 지 어느덧 9개월이 넘어간다. 중간중간 우울증이 찾아와서 9개월 간 완벽히 4:30에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나름 올해 가장 지키려고 애를 썼던 부분에서 습관화는 된 것 같아 다행이었다. 지난 기간 미라클 모닝을 돌아보며 '왜 나는 아직 방황하는지' 생각해보았다. 사실 요즘 느끼는 건 휴식을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남들은 잘 즐기는 휴식시간에 나는 맨날 핸드폰, 유튜브, 넷플릭스 등등을 비슷하게 하는 것 같아도 쉬는 게 쉬는 것 같다는 느낌이 안 든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쉬지를 않는다. 근데 그렇다고 시간을 흘러가듯 보내기는 싫어서 영상을 시청하는 것인데 오히려 할 일을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도대체 왜 그럴..

일상/끄적끄적 2020.11.16

카페인 과다섭취

오늘 집에 있던 초콜릿 파우더를 왕창 먹었다. ‘얼른 먹어서 냉장고 후딱 비워야지..!’ 이 생각으로 엄청 퍼먹었는데 후유증이 왔다. 맞다 나 카페인에 약하지. 가슴이 터질 듯 뛰고 숨이 가빠지고 속이 불편해졌다. 약을 해본 적은 절대 없지만 마약을 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다. 감정적으로 짜증이 확 몰려왔고, 기분이 급격히 안좋아졌다. 고등학교 때는 하루에 커피 3잔을 먹어도 멀쩡했는데, 대학에 올라오고 나서 커피를 안 먹어버릇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카페인을 섭취하면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체질이 변한걸까. 쨌든 앞으로는 좀 조심하면서 음식을 먹어야 할 것 같다. 카페인은 당분간 좀 멀리하는걸로.

틀에 맞춰살지말자

인생은 분명히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내일은 또 내일만의 변수가 생긴다. 그래도 그 상황을 대비하거나, 그 상황에서 이루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했다면 그걸로 됐다. 네 탓이 아니고, 남의 탓도 아니다. 하루 이틀 잘못되었다고 해서 너의 한 달이, 일 년이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다. 그저 정해놓은 루틴을 유동적으로 움직이며 살아가는 게, 그게 인생인거다. 틀에 맞춰살지말자. 가끔은 선을 넘어가며 살자. 그러다 다시 돌아오면 되는거다.

일상/끄적끄적 2020.09.09

내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싶어서

코로나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터질 게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우울증이 왔다. 연초부터 무기력증은 있었는데, 자취방에 혼자 있어서 그런 줄 알고 본가에 내려왔는데도 알 수 없는 우울감이 계속해서 나를 괴롭혔다. 딱히 누구의 탓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오랜 기간 나 자신에게 엄격했고, 계속해서 채찍질했고, 몸과 정신이 힘들다고 보내는 신호를 애써 무시하며 지냈다. 그러다 터졌다. 모든 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말로만, 상상으로만 열심히 노력했지 올해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 잘 모르겠다. 열심히 했던 건 독서와 운동 정도? 공부가 안됐다. 노력 자체를 하기 싫었다. 신물이 났다. '어차피 노력해도 안될 거니까'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내 앞을 막았다. 이런 얘기를 남들에게 털어놓으..

일상/끄적끄적 2020.09.06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살고 있다_200623

종강을 했다. 코로나로 반복되는 일상, 사람은 만난지 오래. 심지어 가족도 못본지 2달이 넘었다. 알바, 자취방, 헬스장 이렇게만 다니느라 체중은 늘었고, 나태해졌다. 마음을 다 잡고 다이어트를 해서 일주일만에 3키로를 넘게 감량했지만, 돌아오는 건 왜 내가 이렇게 살고있는거지 하는 생각뿐. 어디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가 없는데 먹는 것 까지 맛이 없는 걸 먹으니까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맛있는 걸 먹으면 폭식, 과식. 돌아오는 건 죄책감. 참, 요즘 나락이다 인생. 외동이라 원래 혼자있는게 제일 익숙하지만 어쩌면 이 시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외롭고 우울한 시간인 것 같다. 지금의 나는 모든 게 다 거대한 장벽처럼 보인다. 항상 강박증에 갇혀서 ‘이거 아니면 안돼. 너 왜 그랬어. ..

일상/끄적끄적 2020.06.23

[하루세끼] 에그마늘바게트, 까르보불닭_200528

오늘 아침도 건강하게 먹기! 직접만든 식빵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어요😊 까르보불닭 진짜 1년만에 먹어봐요! 그것보다 더 됐나,,? 쨌든 라면은 잘 안사먹어서 까르보불닭 정말 오랜만이에요! 존맛탱... 역시 봉지라면이 젤 맛있네요☺️ 근데 마법 전이라 입 터져서 저녁에 세계과자점 탈탈 털고왔어요ㅋ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달다구리 폭식! 하지만, 기분만은 최고였습니다! 저는 이제 먹고 자책하지 않아요 :) 먹은만큼 운동하고, 속이 좋지 않으면 자연스레 식욕도 줄고 건강식을 찾게되는 것 같아요! 이제 식욕이 뚝 떨어졌으니 건강식을 할 타이밍인 것 같군여..! (하지만 건강식도 맛없게 먹진 않겠다는 새럼 나야나)

[하루세끼] 고구마에그슬럿, 양념김말이_200527

요즘 디디미니님의 인스타를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딱히 다이어트를 빡세게 하고 있지 않은데 몸을 좀 가볍게 하고 싶어서 디디미니님의 레시피책 두권을 구입했습니다. 건강하고 맛있게 해먹으려구요! (사실 일일히 레시피 찾는것도 수고스러움😔) 집에 고구마가 많아서 아침에 에그슬럿을 해먹었어요. 존맛탱,,, 진짜 박지우님 레시피는 건강, 맛 둘 다 잡았어요. 내가 왜 이책을 반품했었을까 ㅠ 사실 저번에 2번째책 사서 몇번 안해먹길래 중고로 팔았거든요.. 이제는 평생소유할겁니다!!😤 신간도 나왔다는데 조만간 질러야겠어요! 오트밀활용 레시피가 더 필요하거든요! :-) 점심은 내가 먹고싶었던 거 암거나 먹기! 냉동실에서 김말이가 애처롭게 울고있길래 탈탈털어 먹어주었습니다. 달짝지근하면서 약간 매콤한게 맛있었어요..

[자취요리] 홈베이킹 ‘단팥빵’_200522

*레시피는 맨 하단에 있습니다 냉동실에 팥배기가 있었는데, 자꾸 숟가락으로 퍼먹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 팥에 대한 갈망이 큰 것 같길래 저에게 팥빵을 선물해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반죽하고 나니 주방이 엉망이네요 ^^. 반죽기 사야겠어요. 2차 발효중! 생긴건 진짜 찐빵같네요! 저는 자취방 한구석에서 베이킹을 해서 큰 오븐이 아니라 미니오븐을 사용해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다섯개밖에 안들어가길래,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에어프라이기를 동원해서 동시에 구웠습니다 ^,^ 오븐에 구운 건, 약간 모닝빵 느낌이었어요! 그냥 촉촉한 빵 안에 팥배기 가득한 느낌..!!! 존맛탱! 에어프라이기에 구운 빵은 처음에 당황했어요. 시커멓게 탄 느낌이라, 앗 망했나 싶었는데, 앞뒤로 구워줘야했었나란 느낌이 들더라구요.. 하지..

[하루세끼] 나홀로 분식파티(with김말이),

어제 떡볶이를 먹지못한 여파로 오늘 떡볶이가 너어어무 먹고싶었는데, 그래서 하나로마트에서 납작당면이랑 라면사리 사서 직접 해먹었어요! 냉동 김말이도 사서 에프에 돌려서 찍먹했답니다 희희🥰 그리고 저녁에 친구가 집에 놀러왔는데 피자해달라구 해서 다이어트 피자를 해줬어요! 아주 존맛탱이라구 하더라구요 ㅎㅅㅎ 레시피는 제 블로그의 자취요리 참고해주세요! 피자랑 2인 엽떡이랑 같이먹었는데 궁합 무엇!? 최고였습니당!!!😊👍🏻 오늘 하루도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좀 과식해서 오랜만에 친구랑 유림공원 산책도 하다 왔어요! 고등학교때 맨날 야자 끝나고 산책하던 산책메이트였는데, 대학까지 같이 올라와서 너무 행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