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추천해주셨던 책이다. 그 당시에는 내용이 나한테는 좀 어려워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었는데, 13년이 지나서야 다시 꺼내 읽어봤다. 나는 화가 많다. 드러내지 못하는 내면의 화가 참 많다. 남에게는 화가 없는데 내 자신에게 화를 자주 내는 것 같다. 어쩔 때는 주체할 수가 없어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나에게 해코지를 할 때가 있다. 자해까지는 아니지만, 폭식을 한다던지, 자꾸 자책을 한다던지 등으로 말이다. 근데 생각보다 간단한 것 같다. 그저 내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돌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꾸 터졌던 것이다. 맨날 나는 감정을 억눌렀다. 언제나 나는 올바르고, 선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강박이 존재했다. 그래서 내가 우울해하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