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6

[2021-02] 화(anger)_틱낫한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추천해주셨던 책이다. 그 당시에는 내용이 나한테는 좀 어려워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었는데, 13년이 지나서야 다시 꺼내 읽어봤다. 나는 화가 많다. 드러내지 못하는 내면의 화가 참 많다. 남에게는 화가 없는데 내 자신에게 화를 자주 내는 것 같다. 어쩔 때는 주체할 수가 없어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나에게 해코지를 할 때가 있다. 자해까지는 아니지만, 폭식을 한다던지, 자꾸 자책을 한다던지 등으로 말이다. 근데 생각보다 간단한 것 같다. 그저 내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돌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꾸 터졌던 것이다. 맨날 나는 감정을 억눌렀다. 언제나 나는 올바르고, 선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강박이 존재했다. 그래서 내가 우울해하거나 ..

[2021-01] 자존감 수업 _ 윤홍균

대학교 1학년 때 사놓고,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결국은 거의 2년이 지나서 완독을 했다. 요즘에 생각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복잡했었다. 해야할 일은 분명 있었지만 정리가 되지 않았고, 무엇에 더 집중을 해야하는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그러다가 책장에 꽂혀있었던 자존감 수업을 빼내 읽게 되었다. 다 읽고나서 느낀 점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만이 내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새해를 맞이해서 신년 계획도 세웠지만 머리가 복잡했었는데 어쩌면 할 일만 생각하는데 에너지를 다 쏟아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실천을 하면 조금 덜 복잡하지 않을까. 이런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here and now. 지금, 여기서 내가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가. 이 글을 쓰고난 후 한 시간 동안 내..

[책리뷰] 그릿 실천법(캐런 바루크 펠드먼)_200506

고바야시 다다아키의 지속하는 힘을 읽다가, 이라는 책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끝까지 해내는 힘. 지속하는 힘. ‘어쩌면 우리 삶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노트에 적어두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도서관이 몇 달간 문을 열지 않아 최근 ‘밀리의 서재’ 어플로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릿의 출발점인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의 은 업데이트 되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그릿을 해석한 을 읽게 되었습니다. 일단 목차와 내용은 구조화가 잘 되어있어 읽기가 참 편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실천의 구체적이고 딱딱한 ‘틀’을 만들어 거기에 맞추는 것은 굉장히 귀찮아해서 이 책에서 하라는 대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읽으면서 제 삶에 무리없이 바로 적용가능한 부분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