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리뷰 35

[20230103] 트렌드 코리아 2023 _ 김난도 외 9명

잘 사는 것, 열심히 사는 것이란 무엇일까. 트렌드를 읽고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트렌드에 올라타 그걸 즐기는 사람들? 아니면 뒤늦게 접해 부랴부랴 따라가는 사람들? 정답은 없다. 내가 살고싶은 방향대로 가면 된다. 트렌드코리아를 읽으면서 항상 느꼈던 건,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불경기, 저출산, 미디어의 발달 이렇게 세 가지가 합쳐져 최근의 사람들은 많이 불행해졌다. 불경기로 취업난이 이어지고, 금리는 나날이 올라 대출이 어려워진 상황에 사람들은 유튜브나 인스타로 다른 부유한 계층 사람들의 소비를 보며 나의 소비패턴을 돌아본다. 그러고는 소위 말해 눈이 높아진다. 값비싼 브랜드를 찾고, 한끼에 십 만원에 달하는 오마카세를 방문하고 싶어하며, 다양한 나라로의 해외여행을..

[20221208] 마흔에 읽는 니체 _ 장재형 (부제: 나 자신을 이해하기)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내서 지금 하는 일과 병행한다면 잃어버린 열정과 성취감을 새로운 일에서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실현 가능한 이상과 헛된 망상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하루 종일 헛된 망상과 관념에 빠져 지내지 마라. 삶이 괴롭고 힘들더라도 끊임없이 시도하는 자만이 자신이 꿈꾸는 이상을 현실로 드러나게 할 수 있다.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지 말고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자는 것이 현실주의자 니체의 정신이다. 고통스러운 현실이 싫어서 외면하고 먼 미래만 바라본다면 결코 지금 이 순간 사랑해야 하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집중할 수가 없다. 힘에의 의지는 현재의 상태에 ..

풀꽃도 꽃이다 1,2 _ 조정래

책 속 한줄 나 자신에게 집중하자.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뭐를 하면서 살고싶은지. 그러러면 무엇을 준비해야하고 공부해야하는지. 돈은 적당히 벌어서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현명. 돈에 눈이 멀면 돈은 흉물이 된다. 죽어서 가져가지 못하기 때문에 살면서 돈예 노예가 되지말고 현명하게 다루자. 자식과 부모는 완전히 다른 자아. 따라서 소유물이 아니므로 그 자체인 개인을 존중하자.

[210206] 앵무새 죽이기 _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제목부터 끔찍한 이 책은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유명한 책이다. 고등학교 때 읽어야지 하며 사놓고 대학교 마지막 학년인 지금 펼쳐보았다. 책의 흐름은 나름 무난하다. 하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백인의 흑인 차별이 이 책의 메인 주제인 것 같았다. 그런데 나는 인종차별 문제도 인상깊었지만, 인생 전반에의 쓴소리들이 참 많이 와닿았다.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쨌든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것이 바로 용기있는 모습이란다.’ 이 대목이 이 책에서 가장 울림이 컸던 것 같다. 흑인들이 목화밭에서 노예 생활을 할 때, 그들은 백인과 흑인의 인권이 같음이 당연시 되는 사회가 오리라고 믿었을까? 어쩌면 그들은 패배를 깨닫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2021-02] 화(anger)_틱낫한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추천해주셨던 책이다. 그 당시에는 내용이 나한테는 좀 어려워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었는데, 13년이 지나서야 다시 꺼내 읽어봤다. 나는 화가 많다. 드러내지 못하는 내면의 화가 참 많다. 남에게는 화가 없는데 내 자신에게 화를 자주 내는 것 같다. 어쩔 때는 주체할 수가 없어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나에게 해코지를 할 때가 있다. 자해까지는 아니지만, 폭식을 한다던지, 자꾸 자책을 한다던지 등으로 말이다. 근데 생각보다 간단한 것 같다. 그저 내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돌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꾸 터졌던 것이다. 맨날 나는 감정을 억눌렀다. 언제나 나는 올바르고, 선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강박이 존재했다. 그래서 내가 우울해하거나 ..

[2021-01] 자존감 수업 _ 윤홍균

대학교 1학년 때 사놓고,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결국은 거의 2년이 지나서 완독을 했다. 요즘에 생각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복잡했었다. 해야할 일은 분명 있었지만 정리가 되지 않았고, 무엇에 더 집중을 해야하는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그러다가 책장에 꽂혀있었던 자존감 수업을 빼내 읽게 되었다. 다 읽고나서 느낀 점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만이 내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새해를 맞이해서 신년 계획도 세웠지만 머리가 복잡했었는데 어쩌면 할 일만 생각하는데 에너지를 다 쏟아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실천을 하면 조금 덜 복잡하지 않을까. 이런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here and now. 지금, 여기서 내가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가. 이 글을 쓰고난 후 한 시간 동안 내..

[책리뷰]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_김유진

평소 나는 김유진 변호사 유튜브를 즐겨본다. 올해 초에 김유진 변호사를 접하고, 4시 30분 기상을 습관화했다. 그래서 변호사님이 책을 출간한다고 했을 때, 망설임없이 예약주문했다. 학기 중에 읽었지만, 필사하고 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읽은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서야 글을 끄적인다. 나는 4시 30분 기상이 어렵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잠이 많이 없어서 그런가, 일어나는 게 힘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 시간을 어떻게 써야하는지가 어려웠던 것 같다. 초반에는 일어나자마자 30분 독서, 30분 필사, 운동 1시간 정도로 새벽 루틴을 구성했었는데 필사에서 조금 많이 길어져 어느 순간 자기계발이 아닌 하나의 일거리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필사는 한 번 시간을 들여 해놓으면 나중에 책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