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9

[221103] 안녕 블로그! 오랜만이야.

거의 1년이 넘는 기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 보은을 떠나서 대전에 다시 자취방을 얻었고, 남자친구랑 많은 유대를 쌓고, 독서도, 운동도 열심히 했어. 근데 아직 나는 변한게 없는 것 같아. 1년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진 게 참 답답할 뿐이야. 아, 그래도 내가 폭식증은 얼추 많이 극복한 것 같아! 닭가슴살 강박이 사라졌지 모야?!? 이제는 음식을 즐길 줄 알아! 근데 말이지.. 아직 나는 현재의 내 자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나봐.. 자꾸 과거의 나를 갈망하고 있더라고. 초등학생 때는 유치원생 때를, 중학생 때는 초등학생 때를, 고등학생 때는 중학생 때를, 대학생 때는 글쎄,, 중학생, 어쩌면 더 어린 시절을 그리워 하더라고. 근데 이제 그만하고 싶어. 내 삶이 너무 아까워..

일상/끄적끄적 2022.11.03

[20210824] 나와의 대화 주절주절

음 오늘은 계속 뭔갈 끄적거리게 된다. 사실 오전에 드라마를 몰아봤다. 폭식증,,? 이라고 해야하나.. 전보다는 많이먹진 않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냉장고부터 뒤지는 습관은 여전하다. 건강하게 먹으며 건강한 속과 몸매를 만들어서 공시준비나 옷입는 것에 있어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다. 근데 참,,, 계획을 지키는 게 너무 힘들다. 그래서 자꾸 나와의 약속을 깨는 것 같다. 자극을 참고 현재 일에 집중하는 것.. 음 공부할 때는 플래너를 저 멀리 치워야하나. 환경을 탓하고 싶지는 않은데 자꾸 내 환경을 탓하게된다. 결국 환경탓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알바출근하다가 하늘을 보니 층층이 먹구름이 가득꼈다. 마치 내 상황을 나열하듯말이다. 그러다가 위를 올려다보니 하늘이 파랬다 거짓말처럼. 내 위만 온전한 회색이 아..

일상/끄적끄적 2021.08.24

[20210820] 지선이랑 두찜로제먹구 에타 만들다 엎은날 (feat. Day1)

오늘 날이 참 맑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선이 선물 포장하고, 편지도 쓰고, 계획도 마무리하고 그랬다. 실천이 앞서야 하는데 계획만 백날 세우는 느낌… 나를 내려놓아야지 계속. 이제 70-80%의 계획만 잡고 실천해야겠다. 나를 속박하는 사사로운 강박들에서 벗어나 발전적인 강박만을 느낄 수 있게끔 하루하루를 변화시키고 싶다. 사람이 갑자기 바뀔수는 없으나,, 꾸준함은 믿기에. 공부를 좀 하나 했더니 두려움이 엄습한다. 자꾸 일시정시 버튼을 누르는 느낌. 실패가 반복되니 실패하기 싫은가보다. 실패하며 성장하는 고통,, 실패의 고통 말고 성장의 고통을 느끼고 싶다. 이제 금욕 생활을 해야겠다. 원초적인 욕구가 들 때 딱 10분만 참고 집중해보는 걸로다가. 지선이를 만났다. 날씨가 왕왕 좋았다. 하늘 구도랑 ..

[20210813] 쿠키슈

오늘 자도르님 레시피로 쿠키슈를 만들어따! 생각보다 공정이 어마어마하게 복잡,,? 해서? ( 사실은 우리집 냉장고가 뒤죽박죽이라 쿠키반죽 얼리는데만 한시간걸린듯;;) 네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ㅠㅠㅜㅠ 베이킹 설거지는 진짜 무시무시해,,, 그리고 중간에 슈반죽 호화 잘못해서 한번 망쳐따,,, 주륵쓰,,, 그리고 첨 만들어보는거라 반죽 떡진게 당연한건지도 모르고 당황해서 계란물 부어버려서 반죽이 왕왕 묽어졌다,, 급하게 박력분 넣어서 무마해보려했지만 실패! 묽어진 슈반죽은 되돌릴수가 없단다,,, 슈반죽,,,, 우이이,,,, 아까워라 내계란,,,내버터,,,, 그래두 맘 다잡고 다시 반죽해서 제대로 역삼각형 만들고 구웠더니 얼추 모양이 나왔다! 근데 설탕을 너무 대체했나,, 아니면 온도가 잘못됐나 ㅠㅠㅠ 막..

스트레스 받지 않는 법

스트레스 받고 있는 이유를 알고있다면 그냥 바로 시작할것. 과거에 대한 후회 없이 그냥 현실을 인정하고 실행할 것. 아직 살 날은 많고, 실패속에서 성장하는 거니까. 누가 나를 죽이지 않는 이상 실패한다고 죽진 않으니까.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내 자신의 만족, 행복, 성장, 우울, 외로움에 집중할 것. 그리고 다 괜찮고, 괜찮을거야. 너무 많은 생각하지말고 실천한 뒤 사고해보자.

일상/끄적끄적 2021.04.15

[210410] 지독한 우울 _ 우울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좀 나아지나 싶었던 우울이 다시 나를 찾아왔다. 끝도없는 걱정, 고민과 외로움 불안함, 부정적인 감정, 무기력함이 나를 덮쳤다. 이불밖으로 나갈 힘 조차 나지 않았다. 바닥으로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전처럼 극단적인 충동이 들지는 않는다, 다만.. 그냥 힘이 없을 뿐이다. 코로나 때문일까도 생각해봤는데 일정부분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코로나가 주된 영향인 것 같지는 않다. 그저 내가 지금껏 외면하고 싶어했던 나의 본질적인 외로움일 뿐. 지난 몇 년간 나를 괴롭히던 식탐이 오늘 이 본질을 자각하면서 점점 옅어져갔다. 이제는 음식 조차도 내게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않나보다. 무기력, 무관심, 무덤덤한 인생. 요즘 나는 이런 상태다. 요즘 시험기간도 접어드는데 과제도 겹쳐서 독서를 미뤘다. (다행히도 ..

일상/끄적끄적 2021.04.10

[210321] 날이 좋았던 하루

알바 끝내고 돌아오는 길, 하늘이랑 햇살이랑 구름이 적절하게 섞인 빛을 온몸으로 받아냈던 날. 텅 빈 도로와 유럽풍 웨딩홀의 조화가 내 마음 속 작은 유럽을 만들어냈다. 이런 감성의 조화는 정말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놓치고 지나가고 싶지 않은 장면인 것 같다. 지금은 어렵지만, 나중에 정말 경제적인 여유가 충분해진다면 유럽여행을 꼭 가고싶다. 마음 같아서는 혼자 여행을 가고싶지만,, 무서운 세상이니, 나중에 결혼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길🙏🏻. 이렇게 힘든 현실 속 멋진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만해도 멋진 행운이지 않은가? R=VD.

[210208] 분리수거 올바르게 하는 법

기본 원칙 : 서로 다른 물질이 섞인 물건들은 일반쓰레기. 그렇지 않고 한 물질로만 이루어진 건 재활용쓰레기. 빨대 : 100% 플라스틱이지만 크기가 작아 재활용 기계를 고장낼 수 있어 일반쓰레기. 배달음식박스 : 기름기가 묻어있고, 박스가 코팅되어 있으면 일반쓰레기. 가위 : 플라스틱과 철을 100% 분리해서 버릴 거 아니면 일반쓰레기. 귤망, 양파망 : 비닐쓰레기 펜 : 겉부분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재활용쓰레기. 나머지 속부분은 일반쓰레기. 사용한 기름 : 지역 내 폐기름 수거통. 없다면 우유팩에 신문지를 구겨넣고 신문지가 기름을 다 머금으면 일반쓰레기. 우유팩은 씻어서 종이류 쓰레기가 아닌 종이팩 쓰레기로. 빵끈 : 일반쓰레기 칫솔 : 일반쓰레기. (그러니까 나무칫솔 씁시다!!!!!) 오래된 휴대폰 ..

일상/끄적끄적 2021.02.08

200105_오늘 이에 철도깔았다

토끼이빨이 사진찍을 때나 웃을 때마다 살짝 거슬리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이가 좀 합이 안맞는 느낌이라 지난 26일에 교정치과를 방문했다. 아니 근데 난 내 토끼이빨이 정상위치에 있는지 몰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진단 결과 토끼이빨을 제외하고 나머지 이빨이 다 정상위치보다 뒤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턱이 튀어나와보이고, 입이 들어가보였던 것..! (학생때 가가멜이라고 놀림받았었는데 놀렸던 애들 다 나와봐. 내 턱 정상이래. 이자식드라) 그리고 왼쪽 어금니에 부정교합이 있었다. 이러저러해서 교정하기로 결정하고 충치치료 마치고 오늘 철길 깔았다. 허허 그 간지러운 통증,,(?) 이라해야하나. 그 이빨이 빠지기 직전에 흔들리는 느낌이 전체적으로 든다. 개인적으로 피 거꾸로 쏠리는 느낌이나 숨이 멎는 느낌, 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