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리뷰 35

[책리뷰] 매일 아침 써봤니? (김민식) _200323

올해에 글쓰기 책만 두 권을 읽었습니다. 하나는 글쓰기에 대한 방법에 대해 저술한 책이었는데, 방법에만 매달리게 되니 더 '완벽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글을 써야지 생각만 하고 미루어 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두 번째 책을 우연한 계기로 읽게 되었습니다. 이 글의 작가님은 김민식 PD님으로 MBC 드라마국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드라마국 PD면 본업에 투자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으실 텐데 영어 회화에 관련된 책, 습관에 관련된 책, 글쓰기에 관련된 책 등 7개의 책을 저술하셨더군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대학생의 신분에 있으면서 왜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은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목처럼 ..

[영화리뷰] 카고

좀비가 되어서도 아버지는 아버지다. 처음에 배가 떠있길래 식인 물고기 얘긴가 싶었지만 알고보니 좀비영화. 원래 좀비영화를 진짜 선호하지 않는데, 왓슨씨가 주연이라서 봤다. 전체적으로 그냥 무서운 것도 무서운 건데 좀 짠했다. 딸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희생. 특히 마지막에 스파게티처럼 고기를 말아놓고 거의 죽은 몸으로 딸을 살리는 그 장면은 정말이지 충격적이었다. 안타깝고, 애잔하고, 슬펐던 영화. 공포라는 장르가 무색하게 눈물이 많이 났다. 하지만 좀비영화는 나와는 좀 안맞는듯..

[영화리뷰] 유열의 음악앨범

개연성은 BAD, 하지만 전반적인 영상미가 아름다웠던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극장에서 너무 보고싶었는데 슬프다고 해서 극장에서 보면 눈물 한바가지 쏟아낼 것 같아 최근에 넷플릭스로 보았다. 일단 정해인이 너무 잘생겼고, 김고은도 청순미가 돋보이게 예뻤다. 근데 진짜 영상미가 예뻤을 뿐, 전반적으로 개연성이 너무 별로였다. 보통 눈물이 나야할 상황인데 이게 이해가 안가다보니 눈물도 안나오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냥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고, 연애가 그립거나 그럴 때 그냥저냥 편하게 보는 걸 추천. 근데 도너츠랑 수제비가 진짜 맛있어보임..,, 공복에는 보지말자

[책리뷰]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1,2권

독서, 그냥 시작하라. 인생을 나름 열심히 살자고 해서 시작한 독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 책 두 권을 읽고 세 권째 책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독서를 끝마친 두 권의 책이 바로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다. 책을 읽으면서, 왜 난 진작에 책 읽을 시간을 내어 읽지 못했을까란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 매일매일 6시에 기상하여 30분간 책을 읽었고, 운동을 하고 하루를 기분좋은 에너지로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매너리즘에 다시 빠졌다. 왜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 내가 내 상황에 맞지 않게 계획을 세웠구나를 깨달았다.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는데 '열심히, 잘' 살아야한다는 압박이 나를 더욱 짓눌러 계획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맞다. 나는 실천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