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리뷰 35

완벽주의에 대해서

최근에 시작한 카페 알바에서 좀 힘든 일이 있었다. 나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거나 하는 일이 다반사여서 자존감은 자존감대로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냥 속상했다.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말이다. 어릴 때부터 약간 융통성 없는게 컴플렉스라 고치기 위해 고무줄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조금 어긋나도, 벗어나도 괜찮아. 나 혼자 할 수 있는건 물어보지 말고 혼자서 해결해보자.’ 같은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었달까. 근데 카페 알바에서는 그런식으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정확하게 모든 일처리를 해야했고, 융통성 있게 나혼자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됐다. 가게의 매출과 큰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하지않아 일을 두세번 하게 된다면 반드시 일은 꼬..

[내돈주고샀다리뷰] 브레드가든 제빵기로 식빵만들기_200524

손반죽 못해먹겠어서 제빵기를 샀습니다. 쿠팡에서 87730원에 구매했어요. 비록 3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인내해야하지만, 식빵 반죽하고 난 뒤 엉망진창이 된 주방을 생각하면 아주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빵만들어지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스트를 냉동보관 해놓는 걸 몰라서 뜯은지 한참에야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다행히도 아직 이스트가 쌩쌩했나봅니다. 아주 잘 부풀었어요! 저는 식빵외에도 다른 빵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브래드가든 제빵기는 일반 반죽모드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1차발효도 포함되더라고요. 아주 퍼펙트. 그렇게 전기장판에 담요돌돌말아 기다렸던 과거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는데.. 이때 알바가 있어서 ㅠㅜ 갓빵은 못먹고 만든지 한 2시간 지난 빵을 먹었는데 존맛탱입니다..

[책리뷰] 그릿 실천법(캐런 바루크 펠드먼)_200506

고바야시 다다아키의 지속하는 힘을 읽다가, 이라는 책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끝까지 해내는 힘. 지속하는 힘. ‘어쩌면 우리 삶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노트에 적어두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도서관이 몇 달간 문을 열지 않아 최근 ‘밀리의 서재’ 어플로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릿의 출발점인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의 은 업데이트 되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그릿을 해석한 을 읽게 되었습니다. 일단 목차와 내용은 구조화가 잘 되어있어 읽기가 참 편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실천의 구체적이고 딱딱한 ‘틀’을 만들어 거기에 맞추는 것은 굉장히 귀찮아해서 이 책에서 하라는 대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읽으면서 제 삶에 무리없이 바로 적용가능한 부분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