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리뷰/책리뷰(서평)

[2021-02] 화(anger)_틱낫한

싲니 2021. 1. 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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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추천해주셨던 책이다. 그 당시에는 내용이 나한테는 좀 어려워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었는데, 13년이 지나서야 다시 꺼내 읽어봤다.

 나는 화가 많다. 드러내지 못하는 내면의 화가 참 많다. 남에게는 화가 없는데 내 자신에게 화를 자주 내는 것 같다. 어쩔 때는 주체할 수가 없어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나에게 해코지를 할 때가 있다. 자해까지는 아니지만, 폭식을 한다던지, 자꾸 자책을 한다던지 등으로 말이다. 근데 생각보다 간단한 것 같다. 그저 내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돌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꾸 터졌던 것이다. 맨날 나는 감정을 억눌렀다. 언제나 나는 올바르고, 선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강박이 존재했다. 그래서 내가 우울해하거나 질투심을 느끼거나 좌절감을 느끼게 되면 그걸 온몸으로 거부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들여다보고 심호흡을 통해 그 감정을 달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 입는 것, 만나는 사람 등의 외부환경을 관리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내 현실을 마주하며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를 실천하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로는 참 간단하지만, 실천이란 건 항상 어려우니 차근차근 하루하루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