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리뷰/책리뷰(서평) 20

완벽주의에 대해서

최근에 시작한 카페 알바에서 좀 힘든 일이 있었다. 나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거나 하는 일이 다반사여서 자존감은 자존감대로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냥 속상했다.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말이다. 어릴 때부터 약간 융통성 없는게 컴플렉스라 고치기 위해 고무줄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조금 어긋나도, 벗어나도 괜찮아. 나 혼자 할 수 있는건 물어보지 말고 혼자서 해결해보자.’ 같은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었달까. 근데 카페 알바에서는 그런식으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정확하게 모든 일처리를 해야했고, 융통성 있게 나혼자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됐다. 가게의 매출과 큰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하지않아 일을 두세번 하게 된다면 반드시 일은 꼬..

[책리뷰] 그릿 실천법(캐런 바루크 펠드먼)_200506

고바야시 다다아키의 지속하는 힘을 읽다가, 이라는 책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끝까지 해내는 힘. 지속하는 힘. ‘어쩌면 우리 삶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노트에 적어두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도서관이 몇 달간 문을 열지 않아 최근 ‘밀리의 서재’ 어플로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릿의 출발점인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의 은 업데이트 되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그릿을 해석한 을 읽게 되었습니다. 일단 목차와 내용은 구조화가 잘 되어있어 읽기가 참 편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실천의 구체적이고 딱딱한 ‘틀’을 만들어 거기에 맞추는 것은 굉장히 귀찮아해서 이 책에서 하라는 대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읽으면서 제 삶에 무리없이 바로 적용가능한 부분만 ..

[책리뷰] 매일 아침 써봤니? (김민식) _200323

올해에 글쓰기 책만 두 권을 읽었습니다. 하나는 글쓰기에 대한 방법에 대해 저술한 책이었는데, 방법에만 매달리게 되니 더 '완벽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글을 써야지 생각만 하고 미루어 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두 번째 책을 우연한 계기로 읽게 되었습니다. 이 글의 작가님은 김민식 PD님으로 MBC 드라마국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드라마국 PD면 본업에 투자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으실 텐데 영어 회화에 관련된 책, 습관에 관련된 책, 글쓰기에 관련된 책 등 7개의 책을 저술하셨더군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대학생의 신분에 있으면서 왜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은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목처럼 ..

[책리뷰]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1,2권

독서, 그냥 시작하라. 인생을 나름 열심히 살자고 해서 시작한 독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 책 두 권을 읽고 세 권째 책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독서를 끝마친 두 권의 책이 바로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다. 책을 읽으면서, 왜 난 진작에 책 읽을 시간을 내어 읽지 못했을까란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 매일매일 6시에 기상하여 30분간 책을 읽었고, 운동을 하고 하루를 기분좋은 에너지로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매너리즘에 다시 빠졌다. 왜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 내가 내 상황에 맞지 않게 계획을 세웠구나를 깨달았다.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는데 '열심히, 잘' 살아야한다는 압박이 나를 더욱 짓눌러 계획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맞다. 나는 실천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