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3

[2021-02] 화(anger)_틱낫한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추천해주셨던 책이다. 그 당시에는 내용이 나한테는 좀 어려워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었는데, 13년이 지나서야 다시 꺼내 읽어봤다. 나는 화가 많다. 드러내지 못하는 내면의 화가 참 많다. 남에게는 화가 없는데 내 자신에게 화를 자주 내는 것 같다. 어쩔 때는 주체할 수가 없어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나에게 해코지를 할 때가 있다. 자해까지는 아니지만, 폭식을 한다던지, 자꾸 자책을 한다던지 등으로 말이다. 근데 생각보다 간단한 것 같다. 그저 내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돌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꾸 터졌던 것이다. 맨날 나는 감정을 억눌렀다. 언제나 나는 올바르고, 선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강박이 존재했다. 그래서 내가 우울해하거나 ..

새벽 기상을 돌아보며

유튜버 김유진 변호사의 영향을 받아 새벽 4:30 기상을 한 지 어느덧 9개월이 넘어간다. 중간중간 우울증이 찾아와서 9개월 간 완벽히 4:30에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나름 올해 가장 지키려고 애를 썼던 부분에서 습관화는 된 것 같아 다행이었다. 지난 기간 미라클 모닝을 돌아보며 '왜 나는 아직 방황하는지' 생각해보았다. 사실 요즘 느끼는 건 휴식을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남들은 잘 즐기는 휴식시간에 나는 맨날 핸드폰, 유튜브, 넷플릭스 등등을 비슷하게 하는 것 같아도 쉬는 게 쉬는 것 같다는 느낌이 안 든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쉬지를 않는다. 근데 그렇다고 시간을 흘러가듯 보내기는 싫어서 영상을 시청하는 것인데 오히려 할 일을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도대체 왜 그럴..

일상/끄적끄적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