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021-02] 화(anger)_틱낫한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추천해주셨던 책이다. 그 당시에는 내용이 나한테는 좀 어려워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었는데, 13년이 지나서야 다시 꺼내 읽어봤다. 나는 화가 많다. 드러내지 못하는 내면의 화가 참 많다. 남에게는 화가 없는데 내 자신에게 화를 자주 내는 것 같다. 어쩔 때는 주체할 수가 없어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나에게 해코지를 할 때가 있다. 자해까지는 아니지만, 폭식을 한다던지, 자꾸 자책을 한다던지 등으로 말이다. 근데 생각보다 간단한 것 같다. 그저 내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돌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꾸 터졌던 것이다. 맨날 나는 감정을 억눌렀다. 언제나 나는 올바르고, 선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강박이 존재했다. 그래서 내가 우울해하거나 ..

[우당탕탕일기] 그릭요거트 만들고 충남대 도서관 다녀온 하루_200506

어김없이 4:30분 기상. 책 읽고 운동하고 밥먹고 씻고 청소했어요. (어제 공휴일인거 또 까먹고 헬스장 또 헛걸음했네용 헝헝..ㅠ 그래서 홈트로 스쿼트 400개 했습니다) 그릭요거트 만드는 법은 완전 간단해요. 어제 만들어놓은 요거트를 면보에 싸서 유청빼기! 끝! 단백질 함량이 더 높아진 ‘그릭요거트’ 탄생! 크림치즈 대신 빵에 발라먹으면 존맛탱구리 ㅠㅜ 거의 9시쯤 나와서 충대 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다시 책빌리러 나왔는데 날씨 진짜 미쳤더라고요 ㅠㅜㅜ 완전 여름날씨! 저는 여름생이라 그런지 햇볕쨍쨍한 여름을 정말 좋아합니다 :-) 오늘 샌들 직직끌고 도서관 다녀왔는데 발이 시원해서 너무 행복했어요. 집에서 여름 신발 들고와서 이제 양말따위 안신어두 됩니당 히히☺️(어릴때부터 양말신는 거 정말 싫어하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 매드블럭 '영풍문고' _200324

이틀 전과 어제, 이틀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에만 있을 수 없길래 친구랑 공부를 같이하자는 약속을 잡고 행선지를 정하던 중 서점을 가게 되었습니다. 서점,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사람들, 잔잔하게 울리는 가사 없는 멜로디의 음악, 책장 넘기는 소리, 바코드 찍는 소리. 상상만 해도 지성을 갈고닦고 싶어지는 곳 중 하나지요. 이틀 동안 방문했던 영풍문고는 평소보다 매우 조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비슷했지만, 마스크를 끼고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조금은 스산한 분위기. 게다가 어제는 봉명동 쪽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문자가 날아오더라고요. 하지만 이미 저는 그때 영풍문고 근처에 가 있던 터라 조금은 위험하고, 조금은 무모하지만 이렇게 하루가 무너질 수는 없다..